“北, 세계 최악 언론탄압국 변함 없어”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언론 탄압국으로, 상황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이날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주민들이 외부와 단절되고 흘러간 시대에나 통했던 선전을 받아들여야 하는, 변함없는 지옥”에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RSF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같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대상국가 전체 169개 나라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인 168위였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꼴찌에 기록하다 지난해 겨우 꼴찌는 면했으나 북한의 언론자유에 조금이라도 발전이 있어서가 아니라 언론인을 처형하는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의 상황이 북한보다 더 나빴기 때문이다.

RSF는 아이슬란드와 룩셈부르크, 노르웨이가 올해 평가에서 공동 1위로 평가됐으며 다수의 언론인들이 정권에 의해 투옥된 에리트레아가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루지야는 지난해 54위였으나 올해 8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언론인들의 취재 현장을 봉쇄한 탓에 120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 수년간 석유자권이 풍부한 남부 지역에서 최악의 무력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니제르는 지난해 95위에서 130위로 처졌다.

RSF “이들 두 국가가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갖고 있지만 저강도 혹은 고강도의 분쟁에 휘말려 있고 전투 혹은 탄압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언론인들은 쉬운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면서도 반체제 인사들을 계속 투옥했다고 말하고 다만 중국의 개혁파 언론인들이 점차 정치적 통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