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마술사연맹 가입 추진”

북한이 세계마술사연맹(FISM) 가입을 추진, 북한 마술의 국제무대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다.

2일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평양을 방문한 도미니코 단테 FISM 부위원장은 북한 마술사들의 수준에 감탄하면서 “조선(북한)의 FISM 가맹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고 ‘조선요술협회’의 김택성(74) 회장이 전했다.

북한은 2006년에도 FISM 가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었는데 당시에는 “요술(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가맹국의 찬동을 얻는 문제가 걸렸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올해 FISM 총회는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FISM에 가입하면 연맹 대회 등 “국제적인 요술 축전의 정식 프로그램”에 출연할 권리를 가지며 가맹국들은 “요술의 세계적 발전추세에 관한 각종 자료들을 서로 교환, 공유”한다.

북한은 마술을 ‘요술’이라고 부르며, 2001년 10월 ‘조선요술협회’를 설립했다.

1948년 설립된 FISM은 44개국 5만여 명 이상의 마술사들을 회원으로 거느린 지역 연맹과 82개 클럽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에선 사단법인 한국마술협회가 가입해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