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南 지방선거 앞두고 박근혜-이명박 집중공격

▲ 4.17일 ‘망상’제하 한나라당 비난 만평

5. 31. 남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의 한나라당 비난이 부쩍 늘었다.

북한의 대남전략 기구 통일전선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한나라당 흠집내기용 만평을 4월 들어 5건으로 늘였다. 이전까지는 한 달에 한 건 꼴이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한나라당 공격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만평 내용도 미국과 일본 비난에서 한나라당 집중공격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지난 3월에는 ‘유전병’(1), 유전병(2)을 실었고, 4월에는 ‘추악한 야합’ ‘ 역사의 쓰레기들’ ‘망상’ ‘흥을 깨지마’ ‘효자의 울분’ 등이 실렸다.

북한은 이번 지방선거를 “파쇼독재의 복귀를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대결장(對決場)” “6.15시대를 고수하고 더 활짝 펼쳐 나가기 위한 결전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가 차기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反) 한나라당 투쟁’을 촉구하고 있는 것.

24일 조선중앙방송은 “대세에 역행하는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 나선 것 자체가 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대연합 세력’의 진출을 저지하지 못하면 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선전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공격을 개시했다. 19일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흥 깨지마’는 이 시장의 ‘테니스장 논란’을 소재로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가 저질 만평까지 동원해서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이유는 차기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계승하지 않는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방해하려는 수작이다. 그 표적으로 한나라당 공격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북한 선전매체는 이번 지방선거 이후부터 박근혜 대표, 이명박 시장 등 차기 대선후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