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달 4월15일 평양에서 개막하는 대집단체조 ‘아리랑’ 취재를 희망하는 외국기자들에 대해 중국 선양(瀋陽)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키로 했다.
선양주재 북한총영사관의 위임을 받아 외신기자 모집 대리인을 맡고 있는 재미교포 김자연(68) 전 중국 중앙민족대학 객원교수는 27일 “아리랑 취재를 희망하는 외신기자에 대해 선양 총영사관에서 입국비자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비자발급 대상에서 한국 기자들은 제외됐다.
북한측이 마련한 방문일정은 3박4일과 4박5일 두 종류로 아리랑 관람을 포함해 판문점, 정전협정 조인장, 군사분계선, 평양지하철, 묘향산 방문 등 일정이 공통으로 포함돼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와 함께 북한의 라진.선봉 경제무역지대에 라진기업대학을 설립한 김 전 교수는 “북한총영사관에서 입국사증과 항공권, 북한 체류와 관련된 모든 수속을 책임지기로 했으며, 사진 취재나 방송 제작에 필요한 장비도 언론사별로 1세트씩 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