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군정치 10여년’ 분위기 띄우기

북한은 올해 정권 수립 60주년(9.9)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선군(先軍)정치’를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났다며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은 1995년 이후를 ‘김정일 시대’이자 ‘선군시대’로 규정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은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통치’를 거쳐 1997년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오르고 1998년 7월 주석제 폐지와 국방위원장 권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사회주의헌법 개정을 통해 자신의 통치기반을 확고히 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일 “선군정치가 전면적으로 펼쳐진 때로부터 10여년 세월이 흘렀다”며 “유례없이 간고했던 이 기간은…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세기적 변혁이 이룩된 성스럽고 거창한 전진의 나날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남들 같으면 열 백번도 주저앉았을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지나 “최악의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며 사회주의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으로 더욱 위용 떨치고 경제강국 건설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쌓은 것은 역사의 기적”이라고도 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0여년간 조선(북한)에 6만여개의 기본 건설 대상이 일떠섰다”며 주요 건설 성과를 일일이 소개했다.

통신이 꼽은 주요 건설물은 지난해 준공된 평안북도 태천4호발전소를 비롯한 각 지역 발전소와 탄광, 2005년 10월 조업을 시작한 황해북도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의 강철직장 100t규모 전기로, 원산-금강산 철도 개통 등이다.

통신은 강원도에서는 토지정리 결과 1만2천여㎞의 논두렁이 5천600여㎞로 줄어든 동시에 23만 3천800여개의 소규모 논밭이 6만5천500여개 규격 논밭으로 바뀌고 1천760여ha의 새 경작지가 생겼으며 평안북도 5만3천여ha, 황해남도 10여만ha, 평안남도와 평양시 9만4천400여ha의 토지가 정리됐다고 집계했다.

또 개천-태성호 수로에 이어 백마-철산 수로와 각종 경공업 공장, 축산시설, 양어장, 제염소가 건설됐고 도시와 농촌에 60만세대 이상의 문화주택이 들어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모란봉극장, 동평양대극장, 대동문영화관, 옥류관, 청류관 등의 개축 공사도 “자랑찬 현실”의 사례로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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