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군정치’ 찬양글 게시 시민단체 간부 구속

▲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글이 올라와 있는 ‘통일연대’ 홈페이지 ⓒ데일리NK

북한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시민단체 간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경찰청 보안2과는 한 시민단체 부설 연구소 상임위원으로 있는 최모(31세)씨가 친북 성향의 글을 수차례에 걸쳐 시민단체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올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통일연대’와 ‘범청학련’ 홈페이지에 ‘서울시’라는 아이디로 “만약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이 없었다면 미국은 언제든 북한을 침략했을 것”이라며 “(그러면)우리나라에는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선군정치는 남북 모두를 보호해주고 있다”며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맹목적인 반공・반북 의식에서 깨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군정치를 제대로 보고 적극 지지하자”고 선동했다.

최 씨의 글은 ‘선군정치를 지지하는 서울시민모임’이라는 명의로 올려져 있고, 성북구 김○○, 관악구 박○○, 최○○, 정○○, 종로구 최○○, 서○○, 강서구 이○○, 박○○, 김○○ 등이라고 적고 있다.

수사당국은 최 씨가 단순히 호기심 차원이 아닌 모 친북 사이트에 있는 글을 그대로 내려 받아 조직적으로 유포한 점 등이 인정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선군정치’는 군대를 중시하고 군대를 강화하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는 정치”를 뜻한다. 당면한 난국을 푸는 열쇠는 군대에 의지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김정일의 전략과 구상을 표현한 구호로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했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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