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군사상은 주민통제 위한 폭력 수단에 불과”

황장엽(사진)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이 지난 4월 개정된 헌법을 통해 천명한 ‘선군 사상’에 대해 “선군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을 잘 통제하기 위해 나온 폭력적인 수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황 위원장은 29일 북한민주화위원회의 새로운 사무실서 열린 최근 출판된 자신의 저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기념 학술발표회에 참석해 “북한은 개인의 자유를 무시하고 무조건 단결해야 한다는 폭력 제일주의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개인은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은 전체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사상인 전체주의를 통해 개인의 사상을 부정하는 독재사상을 펴고 있다”며 “계급주의적 집단주의는 다른 세력과 싸우는 데 개인의 목숨을 아끼지 말고 싸워야 된다며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데 이것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단결해야 한다는 전체주의는 한 사람 중심으로 뭉쳐야 되기 때문에 수령주의가 나온 것”이라며 “이처럼 개인을 부정하고 집단을 중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생명이 있다는 공통성은 있지만 자기 생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개인주의, 개인은 집단적 존재로서의 한 성원이고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집단은 계속 살아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집단주의”라며 “(북한은 이러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를 자신의 논리로 오도해 독재 사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죽창을 통해 경찰을 찌르고 국회에서 난동하고 불법 파업을 하는 것이 무슨 민주주의냐”며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 답게 폭력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광주 데일리NK 편집인은 “사회적 협력관계라고 할 수 있는 정치분야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 인간중심철학의 정치철학”이라며 “황장엽 선생님의 새 책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인류가 이 주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중심철학에 의거하면 향후 인류 역사는 인류가 민주주의를 이념으로 하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개인이 발전하면서 집단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아지고 개인과 집단의 대립성과 통일성이 높은 수준으로 강화된다”며 “북한은 이와 같은 본질을 오도해 김일성·김정일 수령절대주의와 같은 전혀 다른 사상으로 개악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오는 11월 북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전문가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