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탄 증산 촉구…주민 노력동원 군불 지피나?

북한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연일 석탄 증산을 촉구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생산증대 노력동원을 위해 군불을 지피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26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석탄이 꽝꽝 나와야 비료와 섬유도 쏟아지고 전기와 강재도 나온다”며 신년공동사설에서 주장한 석탄 증산 매진 주장을 반복했다.


사설은 “2.8직동청년탄광, 천성청년탄광, 룡등탄광, 재남탄광, 봉천탄광 등 매장량이 많고 채굴 조건이 좋은 탄광에 힘을 집중해 석탄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사설에서도 “석탄공업부문에서는 매장량이 많고 채굴조건이 좋은 탄광들에 힘을 집중하고 새 탄밭들을 개발하여 석탄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여야 한다”며 “온 나라가 석탄전선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어 탄부들의 전투적 사기를 더욱 높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계속해 북한이 석탄 증산을 강조하는 것은 석탄이 북한 산업의 주자원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무연탄을 활용한 제철 및 비날론 생산, 석탄가스화를 통한 비료생산, 화력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 등에 석탄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북한의 석탄 생산은 2,550만톤 수준이었다. 이는 북한이 경제강국 목표로 삼고 있는 1980년대 말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1990년 석탄 생산은 3,315만톤이었다.


북한의 에너지 정책은 ‘주탄종유(主炭從油)’로 석탄이 전체 에너지원의 약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석탄 생산의 감소가 에너지 생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다. 석유는 1990년도 10%를 넘기도 했지만, 점차 감소해 지난해는 5% 수준 내외였다.


북한 내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의 채광 수준은 날로 어려워져 열차운행 차질 등 경제파탄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북중교역액은 3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교역품목은 밝히지 않았으나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은 석탄과 철광석으로 전체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5일 중국 해관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11월 석탄 대중 수출량이 약 410만톤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2009년 전체 수출량(360만톤)의 113%에 해당한다.


결국 북한이 2년 연속 ‘경공업’을 공동사설에서 강조하는 것은 석탄 증산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또 석탄이 대중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의 중요 원천이 되고 있다. 

따라서 경제강국 성과를 위해 올해 역시 2009년 150일, 100일전투를 진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각종 노력동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의 노력동원이 일시적인 경제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자원 왜곡을 불러와 결국 북한경제의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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