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NLL 불법성 韓美 이미 인정했다” 주장

북한은 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이미 남한과 미국이 불법성을 인정했다며 이 근방에서 진행되는 양국의 연합군사훈련을 강력히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미 양국이 NLL 일대에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재확인한 것에 대해 “위험천만한 흉계”라고 비난했다.


앞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NLL은 남북 긴장 예방의 효과적 수단”이라며 NLL 일대에서의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이것은 군사적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는 서해에서 북침도발의 도수를 더욱 높여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추악한 공모결탁”이라며 “‘북방한계선’은 미제침략군이 정전협정과 배치되게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유령선”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을 내세워 서해 NLL은 미군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유령선’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차기 정부를 염두에 두고 남측과의 대화에서 NLL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특히 NLL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미국과 남한 당국이 이미 인정한 바 있다며 “최근 남조선의 정계, 학계, 사회계도 ‘북방한계선’은 남북이 합의한 해상경계선이 아니고 정전협정에도 없는 비법선으로서 분쟁의 씨앗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첨예한 군사적 긴장이 흐르는 서해 5개 섬과 주변수역에서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겠다는 노골적인 전쟁선포나 다름없다”며 “군사적 공모결탁이 초래할 엄중한 후과(결과)에 대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