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후 평안남도 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이 7일 오후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 가량을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 전에 서해상에 선박 항해 금지령을 선포했다”면서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해상에서 공해 쪽으로 발사한 사거리 120㎞의 KN-02 또는 사거리 46km의 함대함(스틱스)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는 북방한계선(NLL)에서 훨씬 북쪽인 평안남도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북한은 3월과 5월에도 서해안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한 현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새로운 미사일 발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7개월 만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통상적인 훈련인지 아니면 핵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인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배경을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NHK 방송은 7일 밤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는 정보가 관계국으로부터 일본 정부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