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도아리랑은 신아리랑 개작한 것”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인 서도아리랑은 신아리랑의 가사를 고친 것이라고 북한 학자가 밝혔다.

5일 김경희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는 통일신보 최근호(2.26)에 기고한 글에서 “서도아리랑은 처음에 신아리랑으로 불리다가 일부 가사가 다듬어지고 절이 감축돼 20년 전부터 지금의 제목으로 고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노래의 창작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890년에 채보 돼 1896년 2월 영국잡지에 ‘조선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작됐으며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노래는 서도아리랑으로 되기 이전에는 7개 절로 이뤄졌으나 개작 이후에는 4개의 절로 됐으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후렴구가 먼저 나온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우리 나라 아리랑군(群)의 민요는 정든 님과의 이별과 배척, 그리움과 같은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을 처량한 감정으로 노래한 것이 많다”면서 “서도아리랑은 이와는 대조되게 봉산, 재령 지방 인민의 밝고 낭만적인 정서가 특이하게 안겨오는 민요”라고 특징을 소개했다.

다음은 서도아리랑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간다(후렴)/ 간다 나는 님을/ 따라서 나는 간다(1절)/ (후렴) 저기야 봉산의 비맞은 제비/ 나를 반기어 떠도는구나(2절) (후렴) 신재령 처녀는 일솜씨 좋구요/ 봉산 큰 애긴 마음씨 곱네(3절) (후렴) 팔랑팔랑 수갑사댕기/ 어깨 넘어서 춤을 추네(4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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