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산자동화 통한 ‘경공업혁명’ 강조

“경공업은 전자자동화 요소로 생산토대를 강화해야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북한이 최근 주민의 생활 향상과 직결된 경공업 부문에서 시설 자동화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3일 입수된 북한의 경제 계간지 ’경제연구’ 최근호(2007.4호)는 “우리 나라(북한) 경공업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려면 경공업 공장의 현대화를 다그쳐야 한다”면서 “지금 있는 경공업 공장들의 낡고 뒤떨어진 설비와 생산공정을 선진기술로 개조하는 사업을 힘있게 벌여 기술장비 수준을 높이고 생산의 종합적 기계화와 현대화, 콤퓨터(컴퓨터)화, 로보트(로봇)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간지는 또 “경공업 제품들은 고도로 현대화, 콤퓨터화, 로보트화되고 고속화된 기계들에서 생산할 때라야 맵시있고 정결하게, 문화위생적으로 대량생산을 보장할 수 있다”며 “정밀화, 현대화, 콤퓨터화, 고속화된 경공업 설비들은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 추세에 맞게 경공업 공장들을 현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계간지는 특히 경공업이 기계제작 공업과 전자자동화 공업, 과학기술 발전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면서 “경공업은 기계공업 부문과 전자자동화 공업 부문에서 기계설비와 전자자동화 요소를 대줘야 생산토대를 확대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화학섬유와 합성수지 등 경공업 생산에 필요한 화학원료를 더 많이 생산, 공급하는 동시에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도 설비와 원료, 자재를 제때에 대주어 인민소비품(생활필수품) 생산에서 자그마한 지장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간지는 이어 경공업 정책을 지휘하는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에서 “경공업혁명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인민소비품 생산과 관련한 문제를 계획에 정확히 맞물려주고, 그것이 무조건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공업 부문에서 인민소비품의 지표를 끊임없이 확대하고 그 질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해 인민들의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켜야 한다”며 생필품 증산과 품질향상을 독려했다.

북한의 곽범기 내각 부총리는 조선중앙통신과 신년 인터뷰에서 “현 시기 경제강국 건설의 기본 방향은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현대화를 적극 실현해 자립적 민족경제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전면적으로 높이 발양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