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조류 분류…13목 55과 455종

북한은 최근 북한 지역 내 조류강(鳥類綱)을 새롭게 분류, 체계화했으며 그 결과 13목, 55과, 201속, 455종으로 정리했다고 북한 과학학술지가 밝혔다.

19일 북한 과학기술출판사가 격월간으로 펴내는 ’과학원 통보’ 최근호(2007년 2호)는 ’조선 조류의 분류군별 구성특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지금까지 조류강은 23목, 142과, 9천21종으로 알려져 왔으나 “현대 조류 분류학의 연구성과에 기초해 조선 조류강을 새롭게 분류, 체계화하였다”고 전했다.

이 논문은 “현존 조선 조류의 새로운 분류체계와 구성은 닭목 꿩과로부터 참새목 꽃참새과까지 13목, 55과, 201속, 455종”이라고 새로운 분류 결과를 강조했다.

생물을 분류할 때는 가장 큰 것으로부터 계-문-강-목-과-속-종으로 세분화한다.

북한의 새 조류 분류에 따르면, 참새목은 20과 171종으로 적은 반면 비(非)참새목은 35과 284종으로 매우 많다.

참새목 내에서 과별 구성을 보면, 꽃참새과가 13속 38종으로 가장 많고 까마귀과 12속 19종, 솔딱새과 11속 33종, 휘파람새과 11속 23종, 참새과 5속 18종, 제비과 3속 4종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팔색조과, 물쥐새과, 오목눈과, 금상모박새과, 찍박구리과, 여새과, 동고비과, 동박새과는 적다.

비참새목은 황새-왜가리목이 19과 74속 171종, 기러기-오리목이 1과 13속 46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두루미목 3과 9속 17종, 부엉이목 2과 9속 12종, 딱따구리목 1과 5속 11종, 청조목 3과 4속 5종 등이다.

또 생태적 구성은 철새류가 355종인데, 겨울새 146종, 여름새 106종, 사철새 103종, 통과새 100종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 지역이 겨울새의 주요 ’겨울나이’(월동) 장소로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문은 분석했다.
식성별로는 식충성 214종, 식물성 100종, 어식성 84종, 육식성 45종, 잡식성 12종이다.

기원계통별 구성은 북방형이 246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남방형 106종, 광분포형 103종이다.

논문은 “남방기원 계통의 조류가 20% 이상 늘어난 구성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현존 조선 조류상이 북방기원 계통을 위주로 하는 조류 동물상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남방기원 계통의 조류가 많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이 연구 논문이 지난해 8월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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