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미사일 공격 목표는 남한’

리처드 롤리스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은 8일 최근 북한 미사일 실험과 관련, “북한 미사일의 유일한 공격목표는 남한”이라며 “미국은 이 문제를 놓고 한국정부와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방부 회의실에서 가진 한국과 일본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은 1년 전보다 정확성과 공격력이 더 향상돼 남한과 일본에 중대한 우려가 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상당량의 미사일을 배치하고 나면 여분의 미사일을 국제무기시장에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도 중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북한의 미사일 수준 및 프로그램과 관련, “고도의 이동능력과 정확성을 갖추고 있으며 운용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은 기본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미사일과 관련, 6자회담과 별도로 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느냐 질문에는 “6자회담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으로 예상되는 지역역학구도 변화에 대비한 동북아안보체제 구축은 기본적으로 한미동맹, 미일동맹 등 기존의 양자동맹 관계를 기초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안보체제 구축은 앞으로 50년에서 100년 가량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안보에 직접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시아지역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등과의 양자동맹에 대한 위협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미국은 이런 위협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롤리스 전 부차관은 미국과 중국의 군사협력과 관련, 여러 차원에서 협력이 모색되고 있지만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정보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등 중국의 투명성 부족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미국과 중국은 군사문제와 관련, 현재 핫라인도 구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롤리스 전 부차관은 자신의 현재 신분과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지난 6월30일 퇴임, 전임자”라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가을에 다시 돌아와 동맹관계관리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국방부 장관에게 자문하는 고문역할을 맡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롤리스는 지난 2002년 10월 부차관보에 전격 발탁돼 5년 가까이 국방부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및 미군기지 이전 등 한미 간 주요 군사현안을 다뤘고 지난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