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디자인 피아노 4종 개발제작

북한의 평양피아노합영회사에서 최근 새로운 디자인의 피아노 4종을 제작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전했다.

조선신보는 ‘PACO’ 상표의 신형 피아노 중 ‘130형’, ‘136형’, ‘123형’은 전문가 용이고, ‘100형’은 어린이용으로 제작됐으며 “종전의 피아노들에 비해 음향을 개선하면서도 외형을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130형 피아노의 경우 “음향의 폭이 넓고 음색이 통일됐고 건반을 누르는 감각이 예민하다”면 123형 피아노는 “연주가들이 요구하는 음력과 소리 색깔의 통일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외형도 조화로운 부각을 통해 보다 우아한 미적 가치를 가지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36형 피아노는 “수요자들의 구미에 맞게 외형을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 형태로 개선했다”고 신문은 설명하고 종전에는 건반문의 곡선이 밋밋하고 모든 문이 평판으로 돼 있었으나 신형은 악보대를 부각시켜주면서 건반문의 좌우판 형태를 그랜드식 피아노처럼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또 100형 피아노는 “자녀를 둔 부모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끄는 가운데 어린이 신체 구조에 맞게 72개의 건반을 뒀고 음향이 일반 피아노에 못지 않게 뛰어나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인 인민예술가 민병만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새로 개발된 전문가형 피아노들은 음향적 견지에서 보나 미학적 견지에서 보나 세계의 이름있는 피아노와 어깨를 겨룰만하다”고 말했다.

한철영 평양피아노합영회사 사장은 “이미 새형의 피아노들에 대한 계열생산에 착수했다”며 “앞으로도 부단한 새 기술도입으로 다종다양한 피아노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피아노합영회사는 1988년 북한 문화성과 조총련이 공동 설립한 것으로, 1992년 자동연주기가 달린 피아노를 생산한 데 이어 1996년부터 그랜드 피아노를 내놓았으며, ‘PACO’ 외에 ‘RATIAE’, ‘FEINTON’, ‘STOCKHAUSEN’, ‘J.NEMETSCHKE’ 등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또 오스트리아의 피아노 제조업체인 네멧쉬케사와 기술합작을 통해 꾸준히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는데, 이곳 피아노는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싱가포르 등 20여개 나라에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05년에는 50대가 호주에서 시범 판매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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