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관광상품…태양절 기념 ‘마술 대축제'”

북한이 김일성의 생일(태양절, 4월15일)을 기념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인 ‘마술 대축제(Grand Magic Festival)’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시아태평양 여행사의 월터 키츠 대표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당국이 4월15일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알려왔다”며 “‘마술 대축제’는 오는 4월부터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관광 상품”이라고 전했다.


고려여행사 측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술 대축제를 소개했다.


고려여행사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아리랑 공연에 버금가는 대규모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이 행사가 문자 그대로 마술 쇼인지 아니면 마술처럼 화려한 쇼라는 의미인지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아직 확인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마술 대축제’는 평양시 5·1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예년에는 쉽게 개방하지 않았던 북한 지역을 외국인에게 개방하고 매년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방송은 “북한이 대학가 방문을 주제로 한 여행 상품도 최근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키츠 대표는 “오는 6월쯤 북한의 대학가를 방문하는 일명 ‘학교 탐방’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외국 대학의 교수들과 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데리고 북한의 대학가를 탐방하는 관광 상품인데, 참가자들의 전공 분야에 맞춰 탐방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은 각 여행사 대표들의 말을 인용, “북한은 보통 초여름이나 되어야 아리랑 공연의 일정을 여행사들에 통보하곤 하는데 올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벌써 공연 일정을 통보했다”며 “8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월, 수, 목, 토요일을 공연 날로 정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에 대해 “올해 아리랑 공연의 횟수와 기간은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강성대국의 해인 2012년에 선보일 아리랑 공연을 위해 무용수들을 미리 준비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