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주민동원 강화할 듯

새해 ‘인민생활 제일주의’를 기치로 내건 북한은 경제 재건을 위한 주민동원 체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고 김일성 주석 출생 100돌이 되는 2012년을 ‘강성대국’ 달성 시한으로 재확인하고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총공격전”을 벌일 것을 촉구한 데서 읽을 수 있다.

더욱이 올해는 북한 정권 수립 60돌(9.9)을 맞는 해이며, 이에 따라 북한은 올해를 “조국과 혁명역사에서 위대한 전환이 일어나게 될 장엄한 투쟁의 해, 민족사적인 경사의 해”로 규정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신년 공동사설 제목이기도 한 ‘공화국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를 조국청사에 아로새겨질 역사적 전환의 해로 빛내이자’를 한해 대내 정책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구호’로 설정했다.

북한 경제는 2000년대 들어 다소 호전됐다고는 하지만 올해 공동사설에서도 “현 시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과업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고, 국제적 고립 속에 획기적인 경제발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강성대국’ 완성 목표 달성에 관건적인 수단인 북미관계 개선도 어떻게 풀려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북한은 대내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충성심 고취와 사회 통제를 강화해 체제를 고수해 나가는 동시에 가시적인 경제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주민동원체제의 정비와 강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년 공동사설은 “지금 우리 앞에는 당의 부름 따라 전후 천리마대진군으로 질풍같이 내달려 사회주의 강국으로 비약하던 때와 같은 위대한 전환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가까운 몇 해안에 당이 내세운 웅대한 구상과 목표를 빛나게 실현하자면 올해 전투에서부터 총진격의 북소리를 드세 차게 울리며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6.25 전쟁 이후인 1956년부터 ‘천리마운동’을 통해 강력한 주민동원체제를 만들었던 상황을 되살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사설은 또 “모두가 조국의 융성번영을 위한 길에 삶의 자욱을 뚜렷이 남기는 투쟁의 기수, 창조의 영웅이 되며 어머니 조국에 바치는 자랑찬 노력적 성과를 안고 9월의 대축전장(9.9절을 의미)에 떳떳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연초부터 주민 궐기모임을 잇따라 열고 주민들의 ‘혁명적 열의’를 촉구하는 동시에 정권 수립 60주년에 즈음해 2005년 노동당 창당 60주년 때와 마찬가지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공동명의의 ‘공동 구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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