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벽두 영농준비에 총력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농업을 주공전선으로 재설정한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도농 구분없이 거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영농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협동농장별로 객토 및 땅심 높이기에 필요한 비료를 확보해 포전(경지)에 뿌려주고 있으며, 도시 지역은 거름을 마련해 농촌에 보내주느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북한 매체는 전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8일 “각지 협동벌(협동농장의 논밭)이 새해 농사 채비로 세차게 들끓고 있다”며 한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영농 준비에 분주한 북한 각지의 모습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농업성의 주도 아래 각 지역 농업지도기관 등이 독려에 나서 새해 첫 3일 동안 전국적으로 201만t의 거름이 생산됐으며, 총 210만t에 달하는 거름이 각지의 포전(경지)에 살포됐다.

곡창지대로 꼽히는 안악군, 연안군, 배천군, 신천군 등 황해남도 지역의 협동농장들도 도내 공장 및 기업소들의 지원을 받아 많은 양의 거름을 논밭으로 실어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함경북도는 도 전체로 새해 첫 3일 동안 25만7천t의 거름을 생산했다. 길주군과 경원군 등 도내 군 단위 지역에서도 객토 작업을 100% 완수하고 활창대(비닐 박막을 덮기 위해 모판을 가로질러 꽂는 지지대)와 나래(논밭을 평평하게 만드는 데 쓰이는 농기구) 등 영농자재를 제작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평안남도에서 ‘흙갈이(객토)’ 전투를 대대적으로 벌인 결과 이미 거름생산 계획의 80%를 달성했으며, 도 전체적으로 흙갈이 계획을 250% 완수했다”고 선전했다.

겨울철 영농 준비에는 도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함경남도 도당위원회는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3만3천여t의 도시거름(인분 등)을 마련해 도내 협동농장에 지원했으며, 여기에 동원된 기관.기업소만 4천460여개에 이른다고 중앙방송은 말했다.

이 방송은 또 “신의주시를 비롯한 평안북도 지역에서는 지난 3일 하루에만 3천500여 개의 기관, 기업소, 가두인민반 등에 소속된 6만5천900여 명이 동원돼 10여 만t의 질좋은 도시거름을 협동농장에 보내줬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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