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농사준비로 분주

북한이 농한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사준비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겨울철 북한 농사준비의 역점사업은 거름내기.

화학비료의 생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분뇨 등으로 만든 거름을 뿌려 지력을 높이고 곡물 생산량 증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북한측의 복안이다.

민주조선은 “농사차비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부침땅(경작지)의 지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농촌에서는 가능한 모든 곳에서 거름 원천을 찾아내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북한 각지의 농장에서는 퇴비와 거름을 만들어 포전으로 실어내고 있다.

거름 만들기는 농촌 뿐 아니라 평양 등 도시지역과 각급 기관의 관계자들도 피할 수 없는 과업이 되고 있다.

내각 각 성에서는 거름을 만들어 평양 인근의 농장에 지원하고 있으며 함경남도와 황해남도 등에서도 각각 4만t, 110만t의 거름을 만들어 협동농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거름 생산과 함께 이를 수송하는 사업도 강화되면서 철도성에서는 영농물자 집중 수송을 위한 조직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평양철도국은 평안남도의 열두삼천리벌, 함흥철도국은 함주벌, 청진철도국은 협동벌에 각각 물자를 수송하는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거름주기와 함께 종자확보 등도 겨울철 북한 농촌지역의 주요 과제.

산악지대로 논농사가 어려운 함경북도 길주군과 같은 곳에서는 콩농사에 집중키로 방향을 정하고 콩 종자의 확보와 종자선별작업, 종자말리기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농사철에 대비해 농경지에 대한 물길공사와 경작면적 확대를 위한 토지정리사업도 북한이 겨울철 농한기에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해 곡물생산량 증대로 농업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북한은 겨울철에도 농업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두 번째 풍년을 맞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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