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로 문 연 축구훈련소 자랑

최근 새로 문을 연 북한의 축구훈련소가 월드컵 8강으로 상징되는 ‘축구 강국’의 옛 영광을 부활시킬 요람으로 떠올랐다.

10일 입수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겸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3)는 지난달 29일 개장한 국가종합체육단 산하 축구훈련소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훈련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개소식에 참석차 비행기편으로 급거 방북하기도 했다.

연건평 5만㎡의 부지에 세워진 훈련소는 6개의 축구훈련장을 비롯해서 조선축구협회, 숙소, 식당, 육체훈련장(웨이트트레이닝훈련장) 등이 입주한 총 3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길이 105m에 너비 95m로 정식 규격을 갖춘 축구훈련장에는 질 좋은 잔디를 입혀 선수들에게 최상의 훈련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훈련소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조선축구협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은 현대식 설비로 단장했다.

신문은 “3층으로 된 청사에는 수십 개의 방들이 있으며 각 방에는 최신형 컴퓨터를 비롯하여 현대적인 설비와 비품들이 갖추어져 있다”고 소개했다.

선수들에게 최상의 설비를 갖추고 있는 훈련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

강도높은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몸상태에 따라 온도가 조절되는 숙소의 각 침실에는 TV와 오디오, 냉장고가 구비돼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체력 소모가 큰 선수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제빵기를 포함한 현대적인 주방설비에다 소독실과 음식보관실, 쾌속냉동기까지 갖춰 식중독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위생에도 만전을 기했다.

육체훈련장에는 허리, 다리, 배를 단련시킬 수 있는 40여종의 최신식 헬스기구들이 고루 갖춰져 있다.

김형일 책임감독은 “이번에 새로 꾸려진 축구훈련소에는 훈련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과학화할 수 있고 선수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훈련할 수 있는 모든 설비들이 다 갖춰져 있다”고 자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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