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세지도(도시, 철도망 등) 만드는 ‘인터넷 스파이’ 화제

▲평양시 대형시장(통일거리 시장 추정)을 구글어스 사진에 표기한 사진

2007년 4월 온라인 지도에 자신이 방문했던 북한의 도시를 표기한 이후 전국의 주요 도시와 국가시설을 구글 어스 사진을 이용해 상세한 ‘북한 지도’를 그리고 있는 커티스 멜빈(33) 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그를 ‘민간 스파이’로 소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이 인터넷 파워 앞에 도전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표현은 구글어스를 통해 북한 전역의 인공위성 사진이 네트즌에 공개된 데 이어 각종 기관과 멜빈 씨 같은 민간인이 북한의 주요 도시명과 시설물을 표기해 일반인에게 소개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멜빈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 주요 도시와 송전망, 철도망과 평양의 주요 시장과 엘리트 간부들의 숙소, 방공망을 표시한 북한 지도를 게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인터넷 스파이’가 아니라 북한 사회를 외부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블로그에 쓰고 있다.블로그 바로가기

멜빈 씨는 버지니아 주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이 북한 지도 사이트 제목을 ‘북한 경제 탐구(North Korea Economy Watch)’라고 달고 있다.

그는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자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한 개혁개방으로 나아갈 때만이 북한 인민의 생활도 나아질 수 있다”며 “김일성 주석 100주년(2012년)에 다시 북한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완성이 없는 일이다. 계속적인 업데이트와 잘못된 내용에 대한 수정 작업이 계속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리정보의 업데이트는 북한 당국이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하는 내용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빈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총 16가지 버전의 북한 지도를 소개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와 송전망 등을 포함해 16번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 사진

▲평양시 대동강 변 중구역 주요건물 표기 사진. 중심에 김일성 광장이 있음.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뻗어나간 북한 철도 레일 표기 사진.

▲평양과 주변지역의 송전망을 표기한 사진.

▲평양시에 소재한 주요 간부들의 숙소 지역을 표기한 사진.

▲평양시 대공 방공포 설치지역을 표기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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