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북한의 대중교역 규모는 7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3% 늘어난 반면 대일교역 규모는 8천997만달러로 2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일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2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8% 증가했고 수입은 5억1천만달러로 48.0% 늘어났다.
이 기간 남북교역 규모는 4억5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39.5% 증가하면서 북한의 두번째 교역상대로서의 위치를 지켰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수산물이 5천896만달러로 전체 대중국수출의 26%를 차지 했으며 광물성연료 5천62만달러, 광석 3천519만달러, 철강 3천318만달러, 의류 2천378만달러 등이었다.
반면 수입은 광물성연료와 육류, 곡물, 기계류, 플라스틱제품 등 5개 품목이 2억8천506만달러로 전체수입액의 56%를 차지했다.
북한의 대일본 수출은 수산물, 전자기기, 의류, 철강, 광물성연료 등 주요 5대품목의 수출액이 4천683만달러로 전체 대일수출액의 78.0%를 차지했으나 수산물 수출은 1천649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0.1% 감소해 북한의 대일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대일본 수입은 차량, 전기기기, 기계류, 담배, 필라멘트 등 5개 품목이 1천897만달러로 수입총액의 63%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일수입 감소 속에서 담배의 수입은 175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6% 증가해 눈길을 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중국의 교역확대는 최근 양국 간 경협관계가 증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대일교역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따른 대북경제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1억달러도 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주민생활에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 공장.기업소 가동용 에너지와 연료의 수입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산물 및 광물성 연료, 광석류 등 대부분 기초 원자재를 수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