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반기 對中무역 규모 27.9% 증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온 북한의 대(對)중 무역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도 30%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일 발행한 올해 ‘상반기 북한 대외무역 동향’에 따르면 1~5월 북중무역 규모는 25억898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9%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북한의 대중 수출, 수입은 각각 10억4천950만 달러와 14억5천950만 달러를 기록해 동기대비 29.0%, 27.1%씩 증가했다.


올해 1~5월 대중 수출품목은 무연탄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증가한 6억1천376만 달러 어치를 수출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의류제품(2천8백22만 달러, 22.2% 증가)과 광물(1억2천9백74만 달러, 14.6%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입 품목은 플라스틱(5천718만달러, 50.0% 증가)이 가장 높았고, 기계류(1억3천248만달러, 34.8% 증가), 차량 및 부품(1억916만달러, 34.8% 증가), 원유 등 연료(3억6천445만달러, 18.7% 증가), 전기기기(1억574만달러, 7.2% 증가)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1~5월 대중 무역적자는 4억1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2.7% 늘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김상기 KDI 전문위원은 “북한은 대중 수입이 늘수록 동시에 대중 수출도 늘어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외화 부족에 허덕이는 북한이 원자재, 전략물자, 생필품 등 필요한 물자를 대중 수입으로 충당하려면 무연탄 등 지하자원을 과도하게 수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은 “최근 북중무역의 가파른 증가세는 대중수출입 모든 부분에서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이지만 북한의 대중수출 증가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대중의존도 심화 등 북중무역의 특징을 결정하는 것은 대중수입 측면”이라면서 “앞으로도 대외적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은 주민생활의 안정 내지 향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중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앞으로 몇 개월간 지하자원의 수출 추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대외환경이 이어지면 지하자원의 수출로 외화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처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남북교역 제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9.1%에 달했다. 2004년 48.5%였던 대중 의존도는 2005년 52.6%를 시작으로 2006년 56.7%, 2007년 67.1.%, 2010년에는 83.0%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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