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반기 對中곡물수입량 480% 증가

북한과 중국의 교역 규모가 금년 상반기에도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북한의 대중 곡물 수입량은 무려 48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월드 트레이드 아틀라스(World Trade Atlas)’는 올해 상반기 북한과 중국간 교역 규모가 7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3%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불과 2년 전인 2003년 상반기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2억3천만달러, 수입은 5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3.8%, 48% 늘어나 수입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북한의 주요 대중 수출품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패류, 광물성 연료.에너지, 철강, 의류 등 이었으며 대중 수입품목은 광물성 연료.에너지, 육류, 곡물, 기계류, 플라스틱 제품, 전기기기로 나타났다.

특히 곡물 수입은 3천400만달러로 전년(585만달러)보다 무려 48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곡물 수입이 급증한 것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들어 중국의 대북한 투자 증가에 따라 일반 차량과 기계류를 포함해 각종 산업 원부자재의 도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42.8%에서 2004년 48.5%로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북.중교역 증가세와 더불어 북.일교역 감소로 중국의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 증가는 최근의 북핵 문제 및 북.일 관계 경색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원조가 급감하고 대일 교역이 쇠퇴하고 있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대북 투자가 급증세에 있어 양국간 산업 연관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3월 북한 박봉주 총리의 방중기간 중 ‘북중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는 등 양국간 경제교류가 제도적으로도 진전이 있어 향후 북.중 교역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