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산학연 협동 크레인 제작

북한의 평양승강기공장과 평양건설건재대학, 평양승강기설계연구소가 공동으로 최신 크레인을 생산해 눈길을 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평양승강기공장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 자재로 몇 달 사이 능률 높은 수평팔탑식기중기(크레인)를 만들어냈다”며 그 제작과정을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이 공장을 방문, “수평팔탑식기중기를 대량 생산해 건설부문과 무역항을 비롯해 물동을 싣고 부리는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크레인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첨단 공학기술을 이용해 설계도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 과제는 평양건설건재대학 연구진이 맡았다.

크레인 제조를 앞두고 현지에 파견된 대학 연구원들은 ’최신 구조해석 및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작업상황에서도 크레인의 안전 및 작동을 보장하고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설계를 진행했다.

평양승강기설계연구소 연구원들도 모의실험과 크레인 구조물 설계를 지원하면서 설계안이 한 달 만에 완성됐다.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새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중기 선회기구’와 ’대차이동기구’ 설계를 계속했으며 조립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과학.기술 문제도 해결했다.

통신은 “설계부터 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조선식인 수평팔탑식기중기는 지금 건설장에서 크게 은(효과)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새 세기는 경제와 과학기술이 일체화돼 발전하는 시대”라며 경제 및 생산과 과학기술의 ’밀착’을 강조했다.

또 2003년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전국 과학자.기술자 대회에서는 2차 5개년 과학기술계획(2003-2007)을 수립하면서 경제와 과학기술을 밀접히 결합시키는 문제를 집중 토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선두로 한 북한의 이공계 대학과 연구소는 산학협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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