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산업부문별 상품전 개최 계획

북한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개최하는 국제상품전람회 이외에도 산업 부문별 전람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에서 열리는 상품전람회를 주최하는 국제전람사 김천세 과장은 2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봄철과 가을철의 종합전람회를 바탕으로 하면서 앞으로 부문별 상품전람회도 개최해 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문의 상품전람회를 언제 열 것인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그는 25일 끝난 평양 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와 관련, 봄철 전람회에 비해 가을철 전람회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참가기업의 수는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며 “조선의 회사, 기업들과 수출, 수입, 합영합작, 기술교류 등의 수많은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람회에 참가해 북한의 4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덴마크의 피복수출 전문회사인 인스파이어드사의 미셸 그로드 안데르센 부장은 “조선(북)에서 생산되는 피복 제품의 질적 수준에 감탄하고 있으며 조선의 기업들은 매력있는 사업대상”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북한과 유럽 기업간 교량역할을 하는 유럽기업협회 회장인 나이젤 카위 대동신용은행 총재는 “제1차 가을철전람회에 참가한 유럽기업이 10개도 안됐지만 이번 전람회에는 23개 기업이 참가했다”며 “현 단계에서 조선기업과 무역거래를 하는 유럽기업의 성공적인 결과가 소문으로 점차적으로 퍼지고 있고 조선기업과 계약을 맺게 되는 유럽기업은 앞으로도 불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가을철국제전람회에는 40여개의 북한 회사와 중국, 러시아, 덴마크, 독일, 스웨덴, 싱가포르, 호주,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쿠바, 폴란드, 대만 등 15개국에서 111개의 업체가 참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