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산불 예방대책 마련에 총력

가을철로 접어들면서부터 북한 당국이 산불예방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약초 채취와 땔감 마련 등을 위해 산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데다 낙엽이 쌓이고 메말라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방송은 8일 평안남도 신양군과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산불예방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 실태를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군(郡) 인민위원회는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을 맞아 위원회 일꾼과 산림경영소, 기관, 기업소, 협동농장 구성원으로 산불방지 예방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근로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림보호의 중요성과 산불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 입구에 입산 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적은 간판과 불조심 표어 등을 세워 놓았으며, 주민들이 성냥이나 라이터 등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또 산림감독원의 역할을 높여 매일 지정된 지역에 대한 이동순찰을 강화하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모닥불을 놓는 일이 없도록 감시, 감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산불감시체제를 세워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봉우리에 고정 감시초소를 세우고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신속히 전달하도록 신호전달체계를 확립했으며 단위별로 방화대를 조직, 산불을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한 혁명전적지 구역의 경우 산불막이선을 만들고 산림 감시활동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에 앞서 장일남 조선자연보호연맹 연구사는 7일 중앙TV에 출연, “가을철이 되면 산림이 거의 마른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산불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산에서 불을 놓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등 입산질서와 산림 이용질서를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매년 3∼5월, 9∼11월을 산불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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