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회주의의 동방초소” 자처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사를 앞세운 선군정치를 한 덕분에 옛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권이 몰락한 가운데서도 “사회주의의 동방초소”로서 역할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주장했다.

북한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 신문은 ‘선군으로 정의와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시며’라는 제하 기사에서 “기승을 부리며 달려드는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온갖 전횡을 제압하고 사회주의 동방초소를 굳건히 지켜가는 조선의 모습은 세계 평화 애호인민들의 동경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크지 않은 조선이 웬만한 나라들 같으면 열백번도 더 붕괴되었을 최악의 역경 속에서도 자기보다 몇십배나 덩치가 큰 제국주의 괴수와 그 연합세력의 압살공세를 군력으로 단호히 제압하는 현대사의 기적을 창조한 비결”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 “선군영도”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이 현재의 북한을 “사회주의의 동방초소”라고 표현한 것은 흔치 않다.

지난 2003년 7월 북한의 조선역사학학회는 ‘조국해방전쟁(6.25 한국전쟁)’에 관한 글에서 북한이 한국전에서 미국에 이김으로써 “평화와 사회주의 동방초소를 굳건히 보호”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으나, 현재의 북한을 “사회주의 동방초소”라고 자칭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불렀던 부시 미 행정부가 물러난 후 북한이 자신들을 “사회주의 동방초소”라고 자처하고 나선 게 눈길을 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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