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소한 요격 움직임에도 보복타격 가할 것”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일 ‘중대보도’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조치와 관련 “고도의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사소한 ‘요격’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지체없이 정의의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참모부는 “우리의 혁명무력은 평화적 위성 요격에 나서는 자들에게 단호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대응방침을 집중 비난하면서는 “일본이 분별을 잃고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 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인민 군대는 가차없이 이미 전개된 (일본의) 요격수단뿐 아니라 중요대상에도 단호한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엄포를 가했다.

또, 총참모부는 미국에 대해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와 관련한 자기(미국)의 입장을 명백히 밝힌 것 만큼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전개된 무력을 지체없이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요격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군사대응에 반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북한의 이번 발표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한에 대해선 “미일 상전에 아부하며 민족의 자랑인 우리의 위성발사에 훼방을 놓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 총참모부는 자신들의 로켓 발사에 대해 “가장 못되게 놀고 있는 것”이 일본이라며 “유독 일본만이 우리의 위성발사 공중위험구역 사전통지까지 시비하면서 평화적인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를 적대행위로 낙인하고 그 무슨 변이라도 난 것처럼 법석 고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총참모부는 “우주공간을 평화적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 인류의 진보를 위한 정의로운 사업”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등이 자국 영토와 영해 내 미사일 낙하에 대비 자위대에 ‘파괴조치명령’을 취했다. 이 조치로 일본 자위대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PAC3)를 수도권 3곳과 도호쿠(東北) 지역 2곳의 자위대 기지에 배치했고, 스탠다드미사일3(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2척이 동해에서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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