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격대표 올림픽앞서 도핑적발..출전좌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북한 사격선수 김정수가 도핑에 적발된 가운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던 또 다른 북한 사격대표 1명이 대회 개막 전 불거진 도핑 문제로 이번 대회에 출전치 못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신원을 밝히길 꺼린 국내 사격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수와 함께 북한의 권총 종목 간판으로 활약해온 김현웅(33)이 작년 12월 쿠웨이트 아시아선수권대회중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탓에 이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도핑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림픽 출전 쿼터를 땄던 김현웅의 출전이 뒤늦게 무산된 것으로 안다”며 “북측 인사들은 몸이 아파서 치료받으면서 먹은 약이 잘못된 것 같다고 전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북한 통일신보는 사격에서 김현웅이 김정수.류명연 등 동료 선수들과 함께 올림픽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고 보도했었다.

또한 김현웅은 이어 베이징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의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빠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사격연맹의 한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의 도핑 경위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북한 선수들이 경기와 관련된 각종 국제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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