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전략적 결단 아직 확신할 수 없어”

미국의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수석연구원은 20일 최근 열린 베이징 북핵 6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기로 전략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이번 회담에 앞서 (6자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에 불을 지폈지만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산하에 설치된 5개 실무그룹 회의를 8월말 이후에, 또 다음 6자회담은 9월에 개최키로 합의한 데 대해 “북한이 조속하게 비핵화로 나가거나 올해 연말까지 북한 핵시설을 완전하게 불능화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토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6자회담은 앞으로 길고 힘든 협상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르면 9월중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6자 장관 회담과 관련, “(비핵화로) 조속히 나아가려는 북한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나지 않으면 6자 장관급 회담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한반도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은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하기 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강하게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한국 언론들은 (평화협정 대체문제가) 조만간 진전될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올해안이나 정전협정 4개 서명당사국간 정상회담이 있을 때까지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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