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약속 이행하면 남북관계 진전”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19일 한국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6자회담 합의만 이행한다면 차기 한국 정부에서도 남북 관계는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비어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당선자가 이끌 차기 한국 정부에서의 남북관계 전망에 관해 이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그의 전망은 이 당선자가 현 정부보다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어 차기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다소 소원해질 수도 있다는 일각의 시각과는 다른 것이다.

그는 이 당선자가 대북 협력과 화해의 정책을 정책을 펴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등을 조건으로 삼았지만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북한이 6자회담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만 하면 이 당선자가 내건 조건이 충족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당선자가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리면 경제 협력을 통한 지원으로 북한의 경제발전 및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고, 북한은 이미 핵시설 불능화를 포함한 비핵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6자회담 합의사항이 지켜진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는 더 진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당선자가 승리한 이유는 “역시 경제문제”라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한국의 경제상황과 전망에 대한 한국민들의 우려가 있었고,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던 상황에서 경제를 잘 관리하고 미래를 강조한 이 당선자의 공약이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이 당선자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이 당선자가 한미 관계의 강화를 강조했기 때문에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힌 뒤 “지금의 우호적인 한미 관계에서는 누가 됐어도 관계가 좋아졌을 것인데 이 후보가 당선돼서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의미에 대해서는 “민주화 프로세스가 다시 한번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리비어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국무부의 대북협상팀 부팀장을 역임하면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방북에도 간여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대사관에서도 근무한 뒤 부시 행정부 1기 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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