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피해 속출…”살림집·공공건물 파괴·침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폭우로 침수된 평양 시가지 사진을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 캡쳐

8월 북한에 내린 폭우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18,19일 이틀간 내린 비로 이재민이 440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지난 18일과 19일 조선의 여러 지역에 내린 폭우와 무더기 비에 의한 큰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사람은 근 44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보적인 자료에 의하면 평양시와 평안남도, 남포시에서는 90여동의 살림집과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면서 “서해안 지역과 함경남도 등지에서도 560여 정보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근 100정보가 유실, 매몰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6월말부터 7월말까지 내린 폭우로 560여명이 사망·실종됐으며 8천 6백여동의 주택이 파괴되고, 21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일에는 수도 평양의 도로와 인도가 침수된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 190mm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으며 17,18일 이틀간 17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평년 강수량(135mm)과 비교해도 많은 양의 비가 상태이며 특히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평양 주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수해지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1일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은 북한에 105만 달러를 긴급대응지원금 형식으로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CERF는 긴급지원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의 영양지원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에 65만 달러를, 식수공급과 위생사업을 위해 유엔아동기금(UNICEF)에 4만 달러를 배정한 상태다. 


대한적십자사도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북한에 10만달러(1억1천여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 주재 유엔상주조정관실은 올해 북한 수해지원에 총 47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식량지원 37만 달러, 의약품 지원 32만6천 달러, 식수지원 30만 달러 등 총 99만6000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지난 6,7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한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해 다음 달까지 수해 지원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5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또한 이미 북한에 지원의사를 밝히고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국제구호단체도 긴급구호 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인도적 지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재로선 정부차원의 수해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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