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싼 쌀·콩 대신 옥수수·밀가루 수입 늘려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부터 식량 수입량을 늘리면서 단가가 높은 쌀 대신 옥수수 등 단가가 낮은 곡물 수입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14일 한국무역협회의 ‘북중교역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의 총량은 14만9173t으로 작년 상반기의 14만1395t보다 5.5% 늘어났다.


수입 곡물은 옥수수 38.2%, 밀가루 37.5%, 쌀 16.9%, 콩 7.2%로 전년도의 밀가루 34.2%, 옥수수 28.8%, 쌀 19.3%, 콩 16.4%와 비교해 옥수수와 밀가루 비중이 증가하고 쌀과 콩의 비중이 감소했다.


올해 곡물별 평균 t당 수입단가는 콩 661달러, 쌀 538달러, 밀가루 395달러, 옥수수 304달러 등이다. 곡물 전체 평균 수입 가격으로 보면 404달러로 작년 372달러와 비교 8.6% 상승했고, 올해 전체 곡물 수입 비용은 6천31만 달러로 작년 5천270만 달러 보다 14.4% 증가했다.


권 부원장은 “작년도 곡물 수입량 역시 평년보다 많았는데 올해는 수입량을 더 늘렸다는 점은 식량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콩이나 쌀보다는 옥수수 등을 많이 구입한 것은 외화난에 따른 현상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국제곡물 가격이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계속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식량 수입에 따른 북한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곡물의 t당 평균 수입 가격은 작년 372달러에서 올해 404달러다.


한편 북한은 상반기 비료 수입량은 총 19만396t(3천988만 달러 상당)으로 작년 동기의 9만9천588t(2천54만 달러 상당)보다 2배 가까운 91%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권 부원장은 “북한내 비료 생산량이 크게 줄었거나 식량 생산량을 집중적으로 늘리려는 목적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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