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싸게 마련한 것’→‘우리식 타격방식’ 경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한미합동 ‘키 리졸브(Key Resolv)’ 군사연습과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거론하면서 “우리에게는 우리 식의 타격 방식이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앞서 지난 2일 북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키 리졸브’ 와 관련, “호적세력들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기도를 끝내 실현하려 한다면 조선인민군은 수동적 방어가 아니라 우리가 오랫동안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주동적 대응 타격으로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북측이 말한 ‘우리식의 타격방식’ ‘오랫동안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이란 표현을 놓고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핵무기’를 에둘러 표현하며 한국과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신은 “이들 훈련에 동원됐던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비롯한 함선들이 연습이 끝난 후에도 남한의 항구들과 수역에 잔류하면서 계속 ‘해상 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정밀타격 수단들을 동원해 우리의 전략적 거점들을 타격한 다음 지상전을 벌려 속전속결하려는 침략적 기도의 발로”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대화와 평화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여 힘으로 전 조선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속셈은 실현될 수 없다”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광란적인 전쟁책동을 당장 걷어치우고, 이미 끌어들인 침략무력을 지체 없이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키 리졸브’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전개하는 훈련이며,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의 명칭을 바꿔 처음 이뤄지는 한미 합동훈련이다. 같은 기간 한미 연합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 훈련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