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료·농약 자체개발 주력

올해 농업을 ’주공전선’으로 설정한 북한이 비료와 농약 등 농사물자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과학원에서 미량원소복합비료를 연구·완성했다”며 “이 비료는 붕소, 아연, 구리 등 필수 미량원소를 보충해줌으로써 식물의 활성을 높여주고 광합성과 영양물질합성 등 물질대사 과정이 원만히 진행되게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비료는 과수작물과 공예작물 등 각종 식물에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도 적게 들고 생산과 수송도 손쉬워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중앙통신의 설명이다.

또 함경북도를 비롯해 각지 주민들은 올해 농사에 비료로 사용하기 위해 이탄(泥炭)캐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탄은 늪지 등에 서식하던 갈대류나 이끼류의 식물이 죽은 뒤 땅 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남은 부분으로 형성된 것으로 비료로 사용된다.

북한은 비료뿐 아니라 농작물에 생기는 병충해를 막기 위한 농약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농약은 화학시설의 노후 속에서 화학공법이 아닌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는 형태여서 눈길을 끈다.

과학원 함흥분원 유기화학연구소는 새 농약 개발에 주력, 특히 콩과 과수에 효과가 있는 농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6월 소개했다.

생물분원 과학자들이 최근 개발한 식물성 농약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병충해 피해를 받지 않고 소출도 18∼20% 증가하게 했다고 북측은 선전하고 있다.

또 평양시 식물방역소에서는 벼 대벌레의 알을 먹고 사는 ’붉은눈알 기생벌’을 인공적인 방법으로 생산 보급해 병충해 피해를 막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식량증산에 총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자체적인 영농물자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화학시설의 노후와 원료 부족으로 자연을 이용하는 유기농법적 요소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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