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동맹회의, 6자회담 불참 北 지지” 주장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비동맹운동(NAM) 조정위원회 각료급회의에서 채택된 최종문건에 “6자회담이 포함된 조선관련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하였다”며 이는 참가국들이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이해를 표시”하고 “지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말하고 지금까지 비동맹 회의의 “최종문건들에 포함되어 오던 조선관련 조항이 이번에 빠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반공화국(반북)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책동에 의하여 6자회담이 없어지게 된 현 사태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까지 끌어들여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적대행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6자회담과 조선반도의 비핵화 과정은 완전히 파탄되었다”며 “남조선 보수당국의 반동적인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회의 참가국들이 “조선반도에 조성된 극히 위험천만한 정세에 우려를 표시하고 사멸된 6자회담과 파탄된 남북관계에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인정하였다”며 이들 나라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이 더는 필요없게 됐다는 우리의 입장에 이해를 표시”한 것은 북한에 대한 “힘있는 지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1975년 8월25일 비동맹회의에 가입한 뒤 해마다 참석해 왔으며, 지난달 27∼30일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린 올해 각료급회의에는 남북한 대표가 동시 참석했다.

세계 118개국이 참여한 비동맹회의에 북한은 정회원으로, 한국은 1997년부터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