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붉은기운동 폐막 “과학!경제발전!”

평양에서 24일 폐막된 제3차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대회’(2.23∼24)에서는 과학기술 향상을 통한 경제발전이 단연 강조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앙방송,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날 폐막식과 이에 앞선 토론회 참가자들은 과학기술 중시 및 경제발전을 우선 과제로 꼽았고 호소문에서도 첨단 과학기술 발전이 부각됐다.

토론자로 나선 평양제1중학교 방승선 교장은 “수재교육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 유능한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고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공학부의 리성만 초급당비서는 “새 세기의 쟁쟁한 과학기술 인재들을 훌륭히 키워낼 것”을 다짐했다.

또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의 박인주 지배인은 “최신 과학기술을 받아들여 공장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튼튼히 꾸렸다”고 말했으며 기업소의 소장이라고 소 개된 장철씨는 “우리의 최첨단 과학이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에 올라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른 토론자들도 한결같이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제난 극복기’를 전하면서 경제 일꾼의 책임과 역할, 기술혁신, 생산현대화 등을 통한 주민생활 향상을 주문했다.

1995년 이후 11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3대혁명 붉은기쟁취운동의 3대기둥인 사상.기술.문화개조 가운데 기술이 으뜸 자리에 놓인 셈이다.

그만큼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경제 발전의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를 위해서는 과학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날 폐막식에서 채택된 호소문에서도 “21세기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이며 과학기술 혁명은 경제강국 건설의 관건”이라며 “첨단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고 그 성과에 토대해 인민경제의 현대화.정보화를 적극 다그침으로써 경제 전반을 흥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호소문은 “사상문화 분야에서 제국주의자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고 지적했지만 사상.문화에 대한 언급은 ’구호’의 수준을 넘지 않았다.

한편 북한 언론매체는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30년 전에 비해 과학기술 발명 건수가 7배나 늘어났다며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 발사와 나노기술 연구에 필수장비인 주사터널현미경 개발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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