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무기 운송 적발 선박 세계 4위”

지난 20년간 무기나 마약류를 불법 운반하다 적발된 선박 가운데 북한 국적 선박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국적 선박은 지난 20년간 무기와 마약을 불법 수송하다 적발된 선박 가운데 4.8%로 4위에 올랐다. 1위는 19.5%로 집계된 독일, 이어 그리스와 미국이 각각 10.6%와 7.8%를 차지했다.


하지만 선주나 관련 당사자들이 불법 수송에 직접 연관돼 있거나 적극 협조한 경우를 따로 분류할 경우 북한은 그리스에 이어 2위라고 설명했다.


특히 항로 우회, 복수의 항구와 선박 이용, 적하목록이나 신용장 허위 기재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와 추적을 따돌리는 시도를 해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실제로 북한과 이란이 자국 소유 선박을 이용해 무기나 이중용도 폼목을 불법 운반한 비율은 2007년 63% 에 달했으나 2008년과 2009년 33% 수준으로 떨어진 뒤 2010년 이후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이란이 외국 국적 선박을 임대한 경우도 지난 2006년 20%에서 2008년 22.2%로 다소 올랐으나 2010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보고서를 작성한 휴 그리피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방송에 “이러한 추세는 북한과 이란이 해상에서 그만큼 국적을 드러내기 어렵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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