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바다” 위협에 從北세력들 “南책임” 호응

국내 종북단체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남한 정부의 잘못”으로 돌리며 28일 시작되는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을 반대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운영하는 온라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우리(북)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도발자들의 선불질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다스리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매체는 27일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북침전쟁 연습소동’ 제하의 기사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원수들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고야 말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대응조치로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천t급)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매체는 또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용서를 모르며 무자비하게 타격하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기질이며 대응방식”이라면서 “우리 군대의 포문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북한 해안포의 연평도 공격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6일 서울 용산 주한 미군 기지 앞에서 한국진보연대 회원들이 오는 28일 예정된 서해상 미 항공모함 참가 군사훈련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연합

국내 최대 종북단체인 한국진보연대 역시 북한 선전매체와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 이 단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 연합전쟁연습이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왔으나, 한미 당국은 그 충고를 무시해 왔다”면서 “그 결과 사실상의 국지전이 서해 연평도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항공모함을 동원한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목소를 높였다. 


한국진보연대는 지난 8월 무단 입북해 북한인사들과 함께 이명박정부를 비난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된 한상렬 씨가 상임고문이고, 광우병 시위를 주도한 오종열, 박석운, 이강실 등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 본부 역시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집권 이래 벌여온 대결광란, 전쟁광란을 멈춰야 한다”면서 “천안함 사건 조작과 모략을 (북에) 사죄하고 한미일 군사훈련을 더는 벌이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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