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시 행정부, 입 다물고 조용히 떠나라” 독설

북한 노동신문이 떠나는 부시 미 행정부에 독설을 퍼부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이 검증의정서 채택에 실패하고 미국이 대북 중유제공 중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동당 선전매체인 노동신문은 임기를 한달 정도 남겨둔 부시 행정부에 “남은 것은 물러나는 일인데, 이제는 입을 봉하고 조용히 백악관을 떠나는 것이 상책”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이 매체는 13일 ‘범죄자의 자화자찬’이라는 제목의 ‘단평’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최근 미 하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 부시 행정부가 테러방지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말한 것을 지칭하며, “지난 8년간 부시 정권이 한 짓이란 만사를 그르치게 하고 엄청난 재앙을 몰아와 세계를 소란스럽게 만든 것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 등을 비난하면서 금융위기, 원유위기,식량위기도 부시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마가을(늦가을) 가랑잎 신세가 된 미국의 현 집권세력이 그 따위 진실 왜곡의 자화자찬으로 저들이 저지른 오만가지 범죄 행적을 감싸고 민심을 사보려 하는 것은 공연한 수고이며 이미 때가 늦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에서 북한은 시료채취 문서화 등 검증의정서 채택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으며, 내년 1월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와 북핵 회담을 양자협상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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