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시 탄핵론에 ‘관심’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에 관심을 나타냈다.

민주조선 최근호(3.20)는 ’파멸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드는 미국’ 제하의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부시 행정부의 그릇된 이라크 전쟁을 반대 배격하는 기운이 높아지는 속에 대통령 탄핵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북동부의 버몬트주(州)에서 부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사실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신문은 버몬트주 시민대회에 참가한 30여 개 읍(邑) 대표들이 탄핵 촉구 결의안을 채택, 이라크전쟁 실패의 책임을 물어 연방의회가 부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외신을 인용, “버몬트주에서의 대통령 탄핵 결의안 채택이 반(反)부시에로 향한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례”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기운이 전국적 범위에서 고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언론들이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공화.민주당 의원들도 이라크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ABC TV와 워싱턴 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반대 입장이 67%에 달했으며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취임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영국이 수개월 내 이라크에서 1천600명의 영국군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고 덴마크와 리투아니아가 철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사실도 덧붙였다.

신문은 “이러한 사실들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이미 파산에 직면하였으며 미국은 솟아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