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시 유럽순방 미국식 민주주의 확산 목적”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5월 초 유럽 국가 순방에 대해 미국식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와 라트비아, 네덜란드, 그루지야 공화국을 순방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미국식 민주주의의 씨앗을 더 뿌리고 이미 자라나는 싹들에 대한 밑거름을 듬뿍 주려고 간 ‘민주주의 농사꾼’의 행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이식시키려는 미국의 행위를 ‘민주주의 농사’라고 표현하며 “이는 세계를 저들(미국)에게 유리하게 재분할해 독차지하려는 지배주의적 심보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부시 대통령 순방국이 대부분 과거 소련에 속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미국이 이전 소련 가맹 공화국(구 소련)에 민주주의를 확대하려는 것은 이 나라들에 친미정권을 세워 러시아에 대한 포위환 형성을 완성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러시아 방문과 관련, “그 이면에는 러시아에도 미국식 민주주의 씨를 뿌려 이전 소련 가맹 공화국들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색깔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속셈이 깔려 있으며 동시에 러시아 때문에 이전 소련권 나라에서 색깔혁명이 방해되는 현상이 없도록 사전에 차단해 버리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의 민주주의 농사로 불모의 땅이 참다운 자유와 민주주의적 권리가 보장되는 풍요한 땅으로 전변될 수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미국의 영향권 아래 들어간 이라크 등에서 종족간 충돌, 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실제로는 불모의 땅이 미국에 의해 진짜 불모의 땅으로 전변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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