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시 “야만정권” 유엔연설 비난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10.11)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 등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야만정권”이라고 부른 제62차 유엔총회 연설을 소개하며 부시 대통령이 생뚱같이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걸고드는(트집잡는) 망발을 늘어놓아“ 다른 나라들의 반발을 사서 ”동네북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이 연설에서 여러 나라 정부를 ”’야만정권’이라고 혹독하게 중상 모독했다“고 전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야만정권“이라고 거론한 나라들로 벨로루시, 시리아, 이란만 예시하고 북한은 뺐다.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도 직접 이름을 들지 않고 ”회의 연단에 나선 미국 집권자“라고만 지칭했으나,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반박한 말을 소개할 때는 ”부시“를 그대로 인용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짐바브웨와 쿠바 등에 대해서도 비판한 사실을 전하고, 이에 대해 ”짐바브웨 대통령은 ’부시의 손은 많은 나라의 무고한 인민들의 피에 푹 절어있다…정말이지 터무니없는 위선행위다’라고 규탄했다“는 등의 반박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결국 미국 집권자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주제넘게도 인권재판관 행세를 하며 푼수 없이 놀아대다가 동네북 신세가 되고 말았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터무니없이 ’인권범인’의 감투를 들씌워 모해하는 미국의 망동은 국제적인 항의규탄을 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모든 문명국가들은 독재정권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나설 책임이 있다“며 북한과 벨로루시, 시리아, 이란, 미얀마 등을 국민의 기본권리를 부정하는 ’야만정권’이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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