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시 ‘김정일 폭군’ 발언 비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추호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동성명 이행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7일 일본 언론에 의해 부시 대통령의 폭군 발언 내용이 알려지고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가진 문답에서 “지난 6일 부시가 브라질행각 도중 폭군이니 뭐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우리 최고수뇌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 행정부가 공동성명 정신과 배치되게 우리에 대한 경제, 금융제재책동을 강화하고 있는 속에서 나온 미국 당국자의 이번 발언을 통해 우리는 공동성명 이행전망에 대해 우려하게 된다”며 특히 “그의 위임을 받았다는 6자회담 미국측 협상자들에 대해서도 전혀 신뢰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그것(부시 대통령의 폭군 발언)이 사실이라면 미국 당국자가 주권존중과 평화공존을 지향한 6자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을 완전히 짓밟았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우리는 부시가 6자회담 공동성명의 내용을 알고나 있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모르는체 하는지 도대체 분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 최고수뇌부에 대해 감히 험담하는 자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6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젊은 기업경영자들과 면담하면서 일본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던 중 일본은 미국에 있어 “북한의 폭군에 대처하는 절친한 친구”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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