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르죠아 자유화 바람은 ‘마약’과 같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자본주의 문화 침투를 경계하고 나섰다. 김정은이 이달 초 국가안전보위부를 방문해 이른바 ‘자본주의 황색바람’ 차단과 적대분자 색출을 지시한 것에 따른 연장선상으로 읽혀진다.


신문은 18일 ‘자본주의 사상문화와 청년문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제국주의자들이 사상 문화적 침투책동에서 주되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청년들이다”며 “현실은 청년들을 녹여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에 각성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이 집요하게 불어넣는 ‘향기로운 바람’은 청년들에게 있어서 마약과 같은 것”이라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썩어빠진 부르죠아 자유화 바람에 물젖으면 정신 도덕적으로 타락 변질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은 청년들을 사상 정신적으로 변질시키면 총과 대포로써도 성사시킬 수 없는 저들의 침략목적을 쉽게 이룰 수 있다고 타산하고 있다”며 “청년들을 정신적불구자로 만들고 자기 조국과 인민을 배반하는 길로 떠밀어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을 붕괴시키자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의 목적이다”고 역설했다.


‘인간과 사회를 좀먹는 독소’라는 기사에서도 “부르죠아 문화는 사람들을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수로, 동물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가장 반동적인 문화이다”며 “사회와 인간을 좀먹는 위험한 독소인 부르죠아 사상 문화적 침투책동에 응당한 경각성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북한의 이 같은 선동은 최근 북-중 국경지역을 통해 유입돼 젊은 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 등 서방의 영화를 비롯한 외부 문화가 김정은 체제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향후 주민들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상 교양사업과 국경경비, 외부 문화의 진원지 역할을 하는 시장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노동신문은 “부르죠아 사상문화와 날라리풍이 절대로 침습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며 고상한 도덕품성과 건전한 생활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줄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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