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봉수호사건 美 사죄 요구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봉수호 사건으로 북한 선원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미국은 자신들이 감행한 해적행위와 정치적 사기 행위에 대해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은 정상적인 무역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의 봉수호와 선원들이 마약밀매에 직접 관여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호주의 일부 불순세력을 사주해 배와 선원들을 강제억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봉수호는 2003년 4월16일 호주에 정박했다가 헤로인 밀수 혐의로 선원 31명이 체포됐으며, 그 후 27명은 1년여만에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선장 등 4명은 2년10개월여만인 지난 5일 무죄선고를 받고 북한으로 귀환했다.

중앙통신은 “미 국무부는 봉수호 선원이 체포되자 국가주도의 마약밀매사건으로 떠들어대며 우리에 대한 비난과 압박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렸다”면서 “봉수호 선원이 최종 무죄판결을 받음으로써 미국의 기만적인 정체와 모략극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통신은 “미국이 들고나온 위조지폐 제조요, 담배밀매요 하는 것들도 미국이 우리를 범죄국가로 몰아붙이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주의 제도하에서는 마약의 남용과 밀매가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더욱이 화폐위조와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마약남용과 밀매, 화폐위조와 같은 범죄행위들은 도리어 미국사회가 안고 있는 체질적 병폐”라며 “미국은 국제사회를 어지럽히는 온갖 모략극에서 당장 손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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