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볼라벤’으로 3명 사망…600세대 침수”

초강력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북한에서 3명이 숨지고 수만 정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이날 통신은 “태풍 15호의 영향으로 3명이 사망하고 3천 3백여 명이 집을 잃었으며 3만 2천여 정보의 농경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양강도 백암군에서는 490여 세대, 함경남도 신포시에서는 100여 세대의 가옥이 침수됐으며 1천 250여 정보의 농경지도 침수됐다. 북한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도 1천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폭우·강풍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논밭은 2만 6천여 정보에 달한다고 통신이 덧붙였다.


또한 통신은 “함경남도, 남포시를 비롯한 여러 지방의 공공 및 생산건물 110여 동이 파괴됐으며 6천 800여 그루의 나무가 넘어졌다”면서 “90여 개소, 총 2만 5천 510여㎡의 도로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덴마크 구호단체도 북한에 연이은 폭우와 태풍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이 오염된 강물을 끓여 먹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구호단체인 ‘미션 이스트’의 킴 하르츠너 사무국장은 이날 “현재 평안북도 구장군과 성천군, 황해남도 해주시 등지에서는 상수도가 파괴돼 주민들이 오염된 강물을 끓여 먹고 있으며 땔감도 구하기 힘들다”면서 “수질 정화제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홍수로 집들이 반파되거나 허물어졌지만 이를 복구하기 위한 건축자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자금이 모이는 데로 이 지역들의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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