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여주기式’ 국경도시 개발 주력 왜?

북한이 대북 투자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인접한 국경도시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경 도시 개발을 통해 대외적으로 개방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자강도의 국경도시인 강계와 만포를 잇는 도로개건공사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만포시는 살림집(주택) 건설과 함께 거리에 가로등 설치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함경북도 최북단 온성군에서도 주택 700여 세대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북중 간 경제특구인 나선에서도 도로 건설과 항만 정비 등 각종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계는 자강도 도청소재지로 군수산업 도시 특성에 맞게 철도, 도로 등의 교통이 발달해 있다. 이곳이 만포와 연결돼 교역 활성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함경북도 온성군은 중국인들이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경유지역으로 삼는다. 최근 들어 관광산업에 열을 올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김정일은 2010년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북중 국경지대 개발을 위한 100억 달러 투자를 중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주 소식통은 데일리NK에 “김정일 장군님께서 2010년 당시 중국에서 신의주쪽으로 귀환하면서 발전되지 않은 거리와 살림집을 보고 국경지대를 꾸밀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재가 부족해 중국에서 보이는 곳만 꾸미거나 세관 등 주요 건물에 대한 재건축사업만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의주 같은 경우에는 재작년에 큰 홍수로 파손된 살림집을 아직 보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껍데기 사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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