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안기구 대상 `김정운 후계’ 알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삼남 정운(25)에 대한 특별강연회가 최근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성 간부들을 대상으로 열렸다고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현지 통신원의 정보”를 인용해 지난달 18일 량강도 보안국(도 경찰총국) 회의실에서 군, 구역의 보안서장들과 보위부장들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회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일한 후계자이신 영명하신 김정운 대장’이라는 제목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지도부가 김정운의 후계 내정을 단계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에 본격 나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단체 통신원은 “특별강연회 참가자들은 도 보안국장이 강연회의 제목을 발표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만세를 불렀다”고 전하고 강연자는 김정운의 “혁명적” 가계와 그의 학력과 “혁명활동 약력”을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강연자는 또 “김정운 대장은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장군님(김정일)의 선군영도를 보좌하고 있다. 장군님의 탁월한 영군술을 높은 경지에서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계시는 또 한분의 선군영장을 모신 것은 대대로 수령 복, 장군 복을 지닌 우리 민족의 긍지이고 자랑이다”고 말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강연회에 참석했던 보안서장들과 보위부장들은 관할 단위에 돌아가 회의 내용을 구두로 전달하면서 “또 한분의 선군영장을 모신 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업과 생활을 전투적이고 창조적으로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을 통신원에게 말해준 북한 보안원은 “이제부터는 긴장해서 뭐든지 제기되지 말고 눈치있게 살아야 한다. 계승사업이 진행될 때 숙청도 제일 많이 한다”며 사회적인 긴장감을 표현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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